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카메론 감독은 일에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3D 콘텐츠 협력 플랜' 행사 참석에 앞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사장과 환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사장은 "어제 저녁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5년간 10여일간 휴가를 간 것이 전부라고 했더니 카메론 감독은 10년간 한번도 간 적이 없다고 말하더라"면서 "그같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명성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수만 사장은 "카메론 감독은 3D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회사도 3D 카메라 기술에 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사장은 "과거 HOT 시절부터 3D로 뮤직 비디오를 찍기 시작하는 등 3D가 대세가 될 것임을 직감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혼자 하다보니 힘이 빠졌고 힘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3D TV용 콘텐츠 개발 협력 외에도 경영에 대해서도 노하우를 공유키로 했다. 윤 사장은 "얼마 전 삼성 직원 600여명을 모아놓고 강연할 때 SM엔터테인먼트의 조직력을 극찬한 바 있다"면서 "한번 (삼성에) 와서 강연을 해주는 게 어떻냐"고 요청했고, 이 사장은 "언제든지 환영이다"고 화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윤부근 사장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가 참석한 가운데 3D 콘텐츠 관련 협력 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아바타 제작팀이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와 콘서트를 3D로 촬영하고 촬영된 3D 콘텐츠를 삼성전자가 3D TV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TV 시장에서의 성패는 콘텐츠 확보에 달려 있다"면서 "스포츠·영화·음악·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각 분야의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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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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