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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거인이 고개를 숙였다. 자존심이고 뭐고 꼬리를 바짝 내렸다. '겁쟁이'가 된 구글.

이야기는 이렇다.

1. 온라인 옥션 기업인 이베이(eBay)가 자신의 거래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구글 체크아웃(Google Checkout)의 사용을 금지했다.

2. 그런 이베이를 압박하기 위해 구글은 이베이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한 온라인 상인들을 Google Checkout Freedom Party에 초대하려고 했다.
 
3. 이 소식을 듣고 화가 난 이베이가 구글 온라인 검색 광고 AdWords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4. 구글이 부랴부랴 파티를 취소했다.

구글은 구글 파티를 알렸던 바로 그 블로그( a posting on that same blog)에 "이베이 라이브 참석자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하는데 이것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 이베이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끝에 구글 파티를 취소하기로 했다"는 글을 띄웠다.

참석자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라지만 결국은 광고 때문이었다.

구글이 파티를 취소하자 이베이는 "구글이 스스로 잘못한 점을 인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아직까지 광고 철회를 번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의 마찰이 오래가는 게 그 자신에게도 이롭지 않아 조만간 광고는 다시 시작될 것이다.

'광고'라는 무기로 인터넷 거인을 굴복시킨 이베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그런 이베이를 '골목대장'(bully)이라고 평하면서 구글은 '겁쟁이'(wimp)이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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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