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프린터와 함께 삼성의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디지털 카메라 부문을 놓고 삼성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디지털 카메라 사업이 삼성전자의 기술 지원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그룹 전략을 재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 마저 제기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3분기 매출액 972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152억원)와 37%(325억원)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디카 사업에서 3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 실적 부진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삼성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간 기술과 마케팅 협력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이같은 협력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디카 경쟁력이 약화되자 삼성이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올초 출시한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GX-20'는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이 공동 개발한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인기몰이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은 일본 DSLR의 핵심 기술인 바디와 렌즈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팬탁스와 협력하고 있지만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콤팩트 카메라 부문도 갈수록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40%대로 높은 편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게 문제다. DSLR 가격이 100만원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콤팩트 카메라도 판매가가 낮춰지고, 그에 따라 마진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은 캐논이나 니콘처럼 마진이 큰 데다 렌즈 등에서 큰 수익이 보장되는 DSLR에 승부를 걸지 않으면 삼성 카메라의 글로벌 브랜드화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삼성은 디카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부사장)은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몇 개월 후에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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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