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점유율 20%, 미국 내 주요 대학 점유율 50%에 달하는 애플 노트북이 지난 14일(현지 시각) 독특한 디자인과 3D 강화 등으로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됐다.

애플 스티브 잡스 CEO는 이날 맥북 프로와 맥북, 맥북 에어 3종의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맥북 패밀리는 멋진 올 메탈 디자인에 훌륭한 3D 그래픽과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 등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놀라운 기능들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가 엄지를 곧추세웠던 맥북 패밀리가 지난달 30일 국내에 상륙했다. 특히 13인치 맥북은 과거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 재질로 새 옷을 갈아입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재질만 바뀐 게 아니다. 이음새 없는 하나의 알루미늄 덩어리로 제작된 '유니바디(Unibody)' 설계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개의 노트북은 상판과 측면, 하판 등을 따로따로 제작해 나사나 접착제로 연결하지만 맥북은 하나의 알루미늄을 깎아내는 방식으로 몸체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나사 등 불필요한 재료의 사용을 줄였다. 시각적으로 깔끔할 뿐만 아니라 견고하고 무게도 덜 나가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맥북의 또 다른 특징은 마우스 커서를 조정하는 트랙패드이다. 기존에는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패드와 버튼이 구분돼 있었지만 맥북은 이를 하나로 합쳤다. 패드 자체가 버튼인 셈이다. 따라서 버튼을 눌러야 할 때는 손가락으로 패드를 꾸욱~ 누르면 된다.
 
예전보다 39% 더 커진 트랙패드는 멀티터치 기능을 탑재해 손가락 숫자에 따라 다양한 명령을 실행한다. 한 손가락으로는 프로그램 창을 움직이는 드래그(drag)를 한다. 두 손가락을 붙인 채 좌우로 움직이면 여러 장의 사진이 한 장씩 펼쳐지고, 위아래로 움직이면 웹 화면이나 문서 창이 위아래로 스크롤된다.
 
두 손가락을 약간 벌리고 방향을 틀면 사진이 그 방향대로 회전한다. 손가락을 벌리거나 좁히면 사진이 확대되거나 축소된다. 또한 손가락 세 개를 붙여서 터치패드를 위아래로 밀면 여러 개의 창이 열리거나 닫히는 등 멀티터치 패드는 다른 노트북에서 볼 수 없는 획기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맥북은 3D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 '지포스 9400M'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3D 게임을 한결 빠르게 처리한다. 퀘이크 4의 경우는 기존 맥북보다 5배, 둠3은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디스플레이는 글래스(glass)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견고하기까지 하다. 또한 LED 백라이트 기술을 채용해 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밝기를 제공한다. 같은 밝기일 경우,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전력소모가 30% 적다는 것이 애플코리아측의 설명이다.
 
맥북은 이처럼 다양하고 독특한 기능을 탑재한 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다.

프로세서가 2.0GHz인 제품은 209만원, 2.4GHz 제품은 249만원으로 다른 노트북에 비하면 '고가'에 속한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대신 애플이 개발한 '맥 OS' 운영체제를 사용해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디스플레이 13인치
프로세서 인텔 코어 2 듀오 2.0GHz와 2.4GHz
메모리 2GB
하드디스크 160GB와 250GB
운영체제 맥 OS X
가격 209만원(2.0GHz), 249만원(2.4GHz)

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