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트상품인 '아이팟'의 아버지가 애플을 떠난다. 애플은 4일(현지 시각) 아이팟과 아이폰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어온 토니 파델(Tony Fadell)이 개인 사정으로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토니 파델은 1990년 대 후반 필립스를 그만두고 디지털 뮤직 기기를 만들기 위해 퓨즈(Fuse)라는 벤처를 설립했으나 자금 확보에 실패하자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스티브 잡스는 파델이 디자인한 디지털 뮤직 기기의 성공을 확신, 그를 전격 발탁했다. 2001년 2월, 애플에 합류한 토니 파델은 30여 명의 팀을 꾸려 6개월 만에 디지털 뮤직 기기를 완성했다. 이것이 바로 아이팟이다.

토니 파델은 가족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팀에서 근무하는 그의 부인 대니엘 램버트도 후임자가 정해지면 애플을 떠날 예정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토니 바델의 후임이다. 애플은 IBM에서 합류한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에게 아이팟과 아이폰 엔지니어링 팀을 맡길 계획이다.

그러나 IBM이 발끈하고 나섰다. IBM은 마크가 애플로 이직하는 것은 비경쟁 합의서(noncompete contract)를 어긴 것이라며 10월22일 뉴욕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비경쟁 합의서는 기업의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위치에 있던 사람이 이직할 경우 1년 내 현 직장과 경쟁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는 취업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지난 25년간 IBM에서 일해온 마크는 한동안 IBM의 미래 기술을 고민하는 IVT 팀에 소속돼 있었던 만큼 회사 기밀을 적잖이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는게 IBM의 주장이다. 

IBM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마크를 채용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만큼 마크가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가 토니 바델의 빈 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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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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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병아리장수 2008.11.10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세계적으로 히트하고있는 아이팟을 만들었다면 회사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을텐데
    가족을 위해 다 버리고 떠난다니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