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12.02 추락하는 윈도-익스플로러...흔들리는 MS by 정이리 (9)
  2. 2008.11.17 MS 익스플로러 독점...국세청도 점령당했다 by 정이리 (4)
  3. 2008.05.11 구글-야후 협력, '독점' 파편 맞나? by 정이리
  4. 2007.08.31 "돈 줄게 표 다오" MS의 표준화 로비 '노골적' by 정이리 (5)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가 사상 처음으로 90%대 점유율이 무너졌다. MS 익스플로러 웹 브라우저도 70%대 벽이 붕괴되는 등 MS의 독점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다.기사 읽기

넷애플리케이션 11월 자료에 따르면, MS는 애플 맥과 파이어폭스 양쪽으로부터 동시에 공격을 받고 있다. 

먼저,  윈도는 2006년 12월 93.86%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어 2007년 11월 92.42%, 2008년 10월 90.42%에 이어 지난 11월 마침내 89.62%를 기록, 90% 벽이 붕괴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애플 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맥은 2006년 12월 5.67%에서 2007년 11월 6.80%, 2008년 11월 8.87%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익스플로러도 마침내 70%대 점유율이 무너졌다. 익스플로러는 69.77%의 점유율로 10월(71.27%)보다 1.5% 하락하면서 70%대에서 밀려났다. 반면 파이어폭스는 20.78%를 달성, 처음으로 20%대 진입에 성공했다. 애플 사파리 웹 브라우저도 7.13%로 처음 7%대에 진입했다. 

MS가 추락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윈도 89%, 익스플로러 69%의 점유율은 여전히 대단한 수치다. MS는 아직도 건재한 것이다. 다만,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SW 왕국의 찬란했던 과거를 반추하면 지금의 상황은 분명 MS에게는 엄청난 위기인 셈이다. MS의 성벽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Posted by 정이리

공공기관에서 자행되고 있는 MS 익스플로러의 독점적 행태에 대한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가입시 주민번호 대용으로 사용하는 '아이핀(i-Pin)'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익스플로러만 써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얼마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가환급이다.

정부가 서민들에게 제공하는 유가환급을 인터넷으로 신청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만 사용해야 함에 따라 비(非) 익스플로러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국세청의 세금환급까지 MS 독점에 휘둘리고 있는 것.

유가환급 신청이나 조회 등에 필요한 액티브X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익스플로러에만 설치되므로 파이어폭스 등 비 MS 사용자들이 유가환급 신청은 커녕 현황조회 조차 할 수 없다.

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은 익스플로러가 96%가 넘는 점유율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넷애플리케이션 자료에 따르면, 익스플로러 점유율은 마샬군도가 100%, 포클랜드가 97.01%, 한국은 96.54%, 중국은 93.79%에 이른다.

사실상 1등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윤석찬 팀장은 "마샬군도와 포클랜드는 오차가 10% 이상으로 의미가 없다"면서 "결국 세계에서 익스플로러 독점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한국이고 그 다음이 중국"이라고 꼬집었다.
 
정부의 특정 웹 브라우저 우대 현상은 국민들의 선택권을 박탈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부가 소수자를 외면하고 '웹 표준'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한다면 우리나라는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고려대 김기창 교수의 경고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MS 익스플로러 안 쓰면 유가환급도 못 받나?...기사 읽기


Posted by 정이리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 협상이 결렬된 야후가 구글과 온라인 검색 광고 파트너십을 맺은 가운데, 미국 내에서 구글과 야후간 협력으로 인한 인터넷 독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BBC는 9일(이하 현지 시각) 흑인 민권 지도자 단체 연합인 ‘블랙 리더십 포럼’과 전미유색인발전협회(NAACP) 등이 구글과 야후간 협력에 따른 인터넷 독점에 대한 우려의 뜻을 미국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달 2주간 야후의 검색 결과에 구글의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를 연계하는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왔으며, 미 법무부는 이에 관한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양사간 협력을 반대하는 미국내 민간단체들은 "구글은 야후와의 협력으로 90%의 검색 광고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며, 인터넷 검색에 대한 영향력도 더욱 강화돼 인터넷 검색이 사실상 구글의 통제하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블랙 리더십 포럼의 게리 플라워즈는 BBC와 인터뷰에서 "구글과 야후의 협력은 우리 모두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구글은 야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8일 에릭 슈미츠 구글 CEO는 "지난 달 두 주 동안 구글과 야후가 시범 실시했던 검색광고 제휴는 성공적이었다"면서 "이는 야후와 좀더 논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에릭 슈미트 CEO는 특히 “야후와 협력을 통해 독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언급, 구글-야후의 독점 우려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구글은 몇달 뒤 선보일 유튜브의 새로운 서비스 상품에서도 야후와 협력을 꾀할 계획이다. 구글이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이번 협력은 유튜브 동영상 광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야후는 동영상 화면에 광고 창을 띄우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전망을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구글과 야후간 협력강화에 대해 미국내 시민단체들의 반대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 도시연맹의 닐 리치 의장은 '악해지지 말자'는 구글의 철학이 퇴색해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구글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우리 삶의 중요한 측면을 관여하고 있다. 정부는 야후와의 협력이 미칠 영향력을 감안해 양사간 협력을 심도깊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소비자 단체인 디지털민주주의센터(Center for Digital Democracy)도 구글과 야후의 협력을 막기 위해 정부기관에 압력을 넣는 한편 유럽소비자 단체들이 EU에 이같은 우려를 전달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Posted by 정이리

"OOXML에 투표해라. 그러면 당신들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해주겠다."

MS가 OOXML의 국제 표준화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돈으로 파트너사들을 구슬르고 있다고 스웨덴의 IT 전문지인 컴퓨터 스웨덴(Computer Sweden)이 전했다.

컴퓨터 스웨덴은 "MS가 파트너 여러 곳에 e-메일을 보내 OOXML에 찬성 투표를 하면 마케팅 비용을 지원해주겠다고 제안했다"면서 "협력사들은 투표 이후에도 여러 컨퍼런스에 참석해 OOXML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부탁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MS는 MS 오피스의 문서 포맷인 Office Open XML(OOXML)을 국제 표준화하기 위해 세계기구인 ISO에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스웨덴의 사례는 9월2일 예정된 ISO 각국 대표별 투표를 앞두고 MS의 로비가 더욱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OOXML, ISO 표준 통과 반대 서명 Channy's Blog
마이크로소프트, 누구 마음대로 표준이냐? Eau Rouge

스웨덴은 지난 30일 SIS(Swedish Standards Institute) 투표를 거쳐 OOXML에 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MS는 협력사들을 독려해 SIS에 가입시킨 뒤 OOXML에 유리한 표를 던지도록 유도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SIS 참가비 2,444달러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비용 지원을 약속했다.

결국 이번 SIS에는 23개 업체가 새로 등록을 했는데, 대부분이 MS에 우호적인 기업으로 알려진다(23개 업체 리스트). 투표 당일 날 IBM을 비롯한 몇몇 대표들은 MS의 로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자리를 떠났고 결과는 찬성 25, 반대 6, 기권 3으로 MS 승!

'반 MS' 진영의 성토에도 불구하고 MS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스웨덴 투표는 그러나 극적으로 반전됐다. 참가 대표 중 누군가가 두번 투표를 했다면서 SIS가 모든 것을 무효화시켜버린 것이다. 스웨덴은 9월2일 이전 투표단을 다시 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사실상 ISO 국가 투표에는 참여가 힘들어졌다.
 
스웨덴에서는 실패했지만 MS의 로비는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고 실제로 먹혀들어가는 분위기다.

ISO의 국가 투표가 임박해오면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privileged 또는 P 권한을 요청하는 나라들이 갑자기 늘어나고 있는 게 그 증거다. 스웨덴은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터키, 우르과이, 토바고, 파키스탄, 자마이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최근 P 멤버가 되었다.

투표를 앞두고 많은 나라들이 갑자기 P 권한을 신청한 이유가 MS를 저지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지지하기 위해서인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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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SO에는 '오픈 도큐먼트 포맷'(Open Document Format, ODF)이 세계 표준으로 이미 등록되어 있다. 만약 MS의 OOXML이 표준으로 확정되면 국제 표준 디지털 문서 규격은 두 개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한 개냐, 두 개냐가 아니다.

ODF 진영은 MS의 독점이 운영체제에 이어 문서 포맷까지 확대될 것이라면서 OOXML 저지에 총력전을 벌이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OOXML의 표준화를 반대하는 서명(http://channy.creation.net/antiooxml)이 진행되지만 MS의 로비는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서일까.

리눅스 재단의 앤드류 업데그루브(Andrew Updegrove)는  "20년 간 표준화를 위해 일해온 사람으로서 어느 한 회사를 위해 벌어지는 지금의 상황이 지독하게 여겨진다. 새로 ISO에 가입한 국가들은 틀림없이 MS 편을 들 것"이라며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OOXML의 국제 표준을 노리는 MS의 강력한 로비는 결국 먹혀들까? 아니면, 전자 문서 표준까지 MS에 넘겨줄 수 없다는 '반 MS' 진영의 외침이 통할까? 모든 것은 오는 9월2일 판가름이 난다.


Posted by 정이리